ARTIME JOE 1st SOLO EXHIBITION ‘SOME PEOPLE’

JNJ CREW(제이앤제이 크루)와 Stick Up Kids(스틱업키즈)의 그래피티 작가인 Artime Joe(알타임 죠)는 2001년 부터 JNJ Crew로 활동하며 벽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그림을 그려왔다. 십여년이 넘는 시간동안 그래피티 작가로서 본인의 자리를 확고히 정립해왔던 그에게, 그래피티란 삶에서 가장 소중하고 바꿀 수 없는 첫 번째이자 그를 작가로 살게 해준 친구이다. 이번 전시는 Artime Joe의 제 1회 개인전으로, 그 동안의 작업과 다양한 방식의 협업을 통하여 그의 작업 세계를 폭 넓게 조명하려는 시도이다.

전시의 타이틀인 <SOME PEOPLE>은 MOST PEOPLE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작가 자신의 활동적 기반이 되는 거리 문화의 구성원들을 지칭한다. Artime Joe는 그래피티 작가들이나 DJ(디제이), MC(엠씨), B-boy(비보이), Skate boarder(스케이트보더), Photographer(포토그래퍼)들을 하나의 종족(tribe)으로 보고, 본인만의 작업스타일로 이들의 모습을 풀 어냈다. 화면 안에 담기는 스프레이, 턴테이블, 마이크, 스케이트, 카메라, 펜 등의 상징적인 오브제들은 SOME PEOPLE이라는 개별적인 캐릭터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도구이며, 이들의 아이덴티티를 확립시켜주는 중요요소이다.

그는 드로잉북의 스케치를 토대로, 본인에게 가장 익숙한 도구인 스프레이를 이용하여 캔버스에 그림을 그린다. 이후 아크릴이나 마카 등을 혼합 사용하여 마무리를 하고, 그래픽툴을 활용하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캔버스 작업들과 그래피티의 뿌리가 되는 ‘벽’을 이용한 대형 벽면 페인팅, Artime Joe의 주 캐릭터인 The Capper(더 캐퍼스)로 디자인한 인형과 모자, 운동화를 소재로 한 여러 평면∙입체 작품들이 전시된다. 또한 아트토이로 잘 알려진 Coolrain(쿨레인) 작가와 나무 조각 작업을 하는 양재영 작가, 스트릿 아티스트 JunkHouse(정크하우스) 와의 협업을 통해 그래피티의 확장성을 보여주며, 이와 같은 다양한 시도를 통해 그래피티는 지저분하고 불법적이라는 선입견과 편견을 깬다.

그래피티가 하나의 예술장르로 자리매김하며 거리의 그림이 전시장으로 들어오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전시는 그래피티 전시의 매우 중요한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단순히 캔버스의 사각프레임 속 이미지만을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래피티의 뿌리가 되는 ‘벽’을 이용한 작업이라든지 다양한 방식의 협업들, 그리고 전시 기간내에 이루어지는 워크샵 등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그래피티 아트에 조금 더 본질적으로 접근하게 하는 요소가 될 것이다. 스프레이로 자신의 세상을 그려내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Artime Joe의 작업을 보며 거리의 예술을 가깝게 느끼고, 그의 자유로운 작업세계와 에너지를 체험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

독립큐레이터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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